한독, 의료기기 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 출범

글로벌제약산업펀드 100억원 투자 받아 설립
고혈압 치료기기 개발 가속화
  • 등록 2015-11-24 오전 9:59:13

    수정 2015-11-24 오전 10:53:1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독(002390)은 의료기기 신설법인 ‘한독칼로스메디칼’을 출범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을 위한 독립법인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한독이 51%,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박을준 한독메디칼디바이스 연구소장이 선임됐다. 박 대표는 1994년부터 미국 세인트 주드 메디칼에서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고 지난 2012년부터 한독메디칼디바이스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칼로스는 그리스어로 진·선·미의 아름다움을 뜻하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 환자를 중심으로 의사와 회사가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의료기기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독칼로스메디칼은 기존에 한독이 개발 중이던 난치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인 ‘디넥스’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넥스는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고주파 카테터를 신장 동맥에 삽입해 신장 동맥 주변의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신경다발을 절제하는 제품이다.

한독은 지난 2012년 디넥스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디넥스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R&D 국가협력연구, 산업기술거점기관지원사업 등 국가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한독은 2016년 디넥스의 유럽 인증을 획득하고, 2017년 유럽 시장과 2020년 국내에 각각 디넥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칼로스메디칼의 출범으로 한독의 의료기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한독은 의약품 위주의 제약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지원사업 단장, 박을준 한독칼로스메디칼 대표, 김영진 한독 회장,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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