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계절 여름, "생맥주 대신 생맥산으로"

캔 맥주 두 개의 열량은 밥 한 공기와 같아 조심
  • 등록 2013-06-12 오전 11:07:08

    수정 2013-06-12 오전 11:07:0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맥주 2캔은 밥 한공기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여름 다이어트에 방해 요인이 된다.
여름은 불어난 살들이 그대로 드러나는 노출의 계절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늘어난 살을 빼보겠다고 다이어트를 시작됐다.

하지만 직장인들의 경우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으로 인한 폭식과 음주는 몸매관리를 방해한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과 체중 감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할 습관이다.

술만으로도 살이 찐다

몸매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술을 경계해야 한다. 술은 에틸알코올이라는 화학물로 1g당 7kcal의 에너지를 내는 고열량식품이다. 캔 맥주 한 개의 열량이 180kcal로 2개만 마셔도 300kcal가 나가는 밥 한 공기를 먹는 셈이다.

알코올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보다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 열량이다. 결국 술과 음식을 함께 섭취했을 때 술로 얻은 열량이 먼저 에너지로 쓰인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먹은 음식의 열량은 고스란히 지방으로 바뀌어 체내에 쌓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복부 지방과 내장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고 허벅지 부위 근육량은 현저히 줄어든다. 한마디로 술과 함께 먹는 고칼로리의 안주는 많이 먹을수록 지방으로 축적돼 다이어트에 방해요인이 된다.

간혹 술을 마시고 다음날 체중을 재보면 평소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술이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알코올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체내에 있는 수분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주방법

열량이 높은 안주와 과음으로 체중이 늘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시 술을 금기시 하는 이유는 술안주에 있다. 술과 함께 먹는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안주들은 지방으로 축적되며 체내 수분 함량을 더욱 떨어뜨린다.

따라서 위에 부담이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야채나 과일, 두부와 같이 저지방 고단백위주의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열량이 적은 안주들은 포만감으로 술을 덜 마시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더위에 지쳤을 때 갈증을 풀어줄 건강차

흔히 여름철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일시적으로 갈증해소에는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땀과 기타 분비물로 많은 수분을 소비하게 돼 오히려 탈수현상을 가져온다. 술을 마신 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재종 다사랑중앙병원 한의학과 원장은 “여름철 더위에 지쳤을 때 맥주대신 건강차를 마시면 갈증해소는 물론 피로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갈증 풀고 기운 돕는 생맥산(生脈散)=인삼과 맥문동, 오미자를 1:2:1의 비율로 물에 넣어 끓인 뒤 꿀을 타서 마시면 더위를 이기는 데 효과가 있다.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없애주고 활동력을 왕성하게 해주므로 갈증을 자주 느끼거나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용차로도 제격이다.

△열을 식혀주고 해독효과가 있는 제호탕(醍?湯)=오매, 초과, 백두구, 사인 등의 한약재를 갈아 꿀에 섞어 달인 후 찬물에 타서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임금님이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즐겨 마셨던 대표적인 청량음료인 제호탕은 비만치료용으로도 사용된다.

△면역력, 기력 회복에 좋은 구기자(枸杞子)=구기자 15g에 물 1ℓ를 넣고 끓여 물처럼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차를 꾸준하게 마시면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필수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과 혈당수치를 내려준다.

심 원장은 “여름철 더위를 피하겠다고 음주를 자주하다보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혈액 순환량이 늘어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됨으로써 간에서 알코올을 처리할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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