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계수련대회 열려..'이재용 사장 참관'

삼성 신입사원, 5개지역 147개 장소에서 봉사활동
이건희 회장, 도전정신 강조한 영상메시지 전달
  • 등록 2012-06-07 오전 10:59:14

    수정 2012-06-07 오전 10:59:1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 신입사원들이 봉사와 나눔을 통한 사회와의 소통으로 직장 생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한 8000명의 신입사원들은 첫날인 6일 전국 5개 지역, 147개 장소에서 시설 봉사와 재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계수련대회는 6일부터 8일까지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진행된다.   신입사원들은 주요 복지시설에서 청소·도배·텃밭정리 등 봉사활동을 하고, 농촌에서는 일손돕기와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벌였다.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는 점자도서 입력, 과학체험 교실, 벽화그리기 봉사 등 재능 나눔 활동도 펼쳤다.

▲삼성 신입사원들이 지난 6일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후도마을에서 포도옆순제거 작업을 돕고 있다
신입사원들은 6일 휴일 근무(현충일)로 발생한 특근비를 기부하고, 회사는 동일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실시, 모금한 금액 3억3000만원을 7일 오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측에 전달했다.

공단은 이 금액을 저소득 국가유공자의 주거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또 신입사원에게 지급한 윈드자켓 8000벌을 국제구호 NGO 단체를 통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전달키로 했다. 타지키스탄은 파미르 고원에 위치한 저소득 국가인 데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다.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사회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사회공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시작돼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하계수련대회는 신입사원 8000명을 비롯해 관계사 사장단, 임원, 선배간부, 해외 근무 외국인 등 총 1만1000여명이 참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참석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불참하는 대신, 8일 신입사원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에 선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래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도전정신'을 당부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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