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올린 `맘마미아` 中서 25만 관객 동원

6개월간 200회 공연 매출 200억원
CJ E&M "뮤지컬사업 亞진출 본격화"
  • 등록 2012-01-25 오후 1:08:20

    수정 2012-01-25 오후 1:11:06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처음으로 중국에 선보인 뮤지컬 `맘마미아`가 총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개월간의 공연을 마쳤다.

CJ E&M(130960)은 중국 기업들과 합작해 작년 7월 상연을 시작한 중국어 라이선스 뮤지컬 맘마미아가 지난 19일 상하이(上海) 문화광장에서 가진 앵콜 무대를 끝으로 1차 공연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상하이를 시작으로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를 거쳐 우한(武漢) 충칭(重慶) 시안(西安) 등 총 6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200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기간 관객 수는 25만, 매출은 200억원, 수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이 뮤지컬은 CJ E&M이 중국 문화부 산하 기관인 중국대외문화집단공사, 최대 민영 미디어그룹인 상하이동방미디어유한공사와 합작해 만든 아주연창문화발전유한공사의 첫 제작물. CJ E&M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상연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한국에서 조명 음향 등 시스템과 전문 스태프를 현지 공연에 투입해 공연 수준을 끌어올리고 양국간 활발한 문화 교류를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자평이다.

김병석 CJ E&M 공연사업부문 대표는 "중국 맘마미아의 성공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위상을 입증하는 고무적인 성과"라며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6개도시 공연을 마친 맘마미아는 이에 이어 올해 10개 지방 도시공연을 갖고 내년에는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CJ E&M은 오는 9월에는 `캣츠`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 맘마미아 앵콜 공연이 열린 상하이문화광장 로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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