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동남아서 신사업 발굴..김승연 회장 직접 뛴다

17일부터 20여일간 베트남 등 찾아
태양광·플랜트·금융·자원개발 신규 투자처 모색
  • 등록 2011-06-16 오후 12:44:56

    수정 2011-06-16 오후 1:49:39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 플랜트 등의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5개국을 방문한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000880)그룹은 김 회장이 17일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5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 플랜트 건설, 금융, 석유화학, 방위산업 등 한화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방문 목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사업 신규 진출 및 발전소 부지 확보, 생명보험업 진출, 사회간접자본시설 인프라 투자 및 발전소 등 플랜트 건설, 자원개발, 방위산업 진출 및 확대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해당 국가의 정관계, 재계 인사들을 만나 투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10년이 한화그룹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할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주요 사업부문이 해외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이에 따라 중국과 중동, 미국 등 기존에 집중했던 지역에 비해 취약한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화 무역 부문에 해외 사업실을 설치하고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발족했다.

또 시장의 성장 가능성,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신규사업 진출시 성공 가능성 등의 검토를 거쳐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호주, 서남아시아 등 5개 지역을 선정,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시장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본부는 베트남 호치민에 설치하고 ㈜한화의 박윤정 상무를 지역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해 이번에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5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새롭게 떠오르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성장축"이라며 "부존 자원과 인적 인프라, 성장성 등으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승연 한화 회장, 헤리티지재단 총재 면담 ☞㈜한화,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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