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두고 줄다리기..금융·車업종 `두각`

  • 등록 2011-02-07 오전 11:52:43

    수정 2011-02-07 오전 11:52:43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은 강세를 지속하며 2100선 부근서 움직이고 있다. 금융, 자동차, 철강업종의 흐름이 특히 돋보인다.

7일 오전 1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65포인트(1.33%) 상승한 2099.6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210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지만, 차츰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 설연휴 동안 미국증시가 지표개선 및 실적호조로 급등한데 따른 온기가 국내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진 모습이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수에 나서 84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17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91억원 어치를 팔며 닷새만에 매도우위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규제완화 및 실적 기대감에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장초반부터 3% 내외의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업종도 일본 철강업체의 구조조정 소식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소식에 자동차업종 또한 오랜만에 강한 반등에 나섰다.

시총상위주 중에는 기아차(000270)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큰 폭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05300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삼성증권(016360) 등도 일제히 2~3%대 이상 강세다.

일본 엘피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뛰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대형 IT주도 탄력적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호남석유(011170)GS(0789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석유화학주는 1~2%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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