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이르면 11월 신종플루 백신 공급가능"

21일 시노박社 백신, 식약청에 신속심사 신청
  • 등록 2009-09-09 오전 11:31:46

    수정 2009-09-09 오후 3:20:32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이르면 11월 중국에서 생산되는 신종플루 백신이 국내에 공급될 전망이다.

보령제약(003850)은 중국 시노박으로부터 1000만도즈 이상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오는 21일 식약청에 신속심사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노박은 이에 앞선 지난 3일 중국 식약품감독관리국(SFDA)의 허가를 받아 이미 접종을 시작했다.

보령제약은 신속심사 일정에 따라 허가절차가 진행된다면 큰 문제가 없는 한 중국내 임상자료 및 GMP 실사와 국가검정 등을 거쳐 11월 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노박의 백신은 중국 내 임상시험에서 164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1회 접종으로 95% 이상이 면역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원 보강제도 사용하지 않았다.

백신 가격과 관련해 전용관 보령제약 R&D 센터장은 "계약서에는 구체적인 가격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양측이 신뢰를 바탕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기로 했으며, 가격은 국제시세의 30%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물량에 대해서 전 센터장은 "당초 신종플루 백신을 중국에서 수입할 때에는 정부 입찰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며 "만약 정부가 입찰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입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싸고 질 좋은 백신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노박으로부터 백신 수입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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