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마케팅비 `따블`에도 놀라운 이익

2분기 판관비 3.4조 수준..전분기 20% 증가
마케팅비용 1조3400억원 투입..1분기보다 2배
  • 등록 2009-07-24 오전 11:02:55

    수정 2009-07-24 오전 11:02:55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마케팅 비용을 부쩍 늘렸음에도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되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2분기 판매관리비용은 3조3985억원으로 전분기 2조8287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와 지급수수료는 전분기 수준인 4000억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판매촉진과 브랜드 홍보 등에 투입되는 마케팅 비용은 1조3454억원으로 1분기 6683억원보다 2배 이상 늘렸다.

판관비를 크게 늘렸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긴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476억원이었다.

그러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1조8938억원보다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판관비를 작년보다 약 2000억원 더 썼다고해도 매출원가가 3조원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영업수익을 올리는 데 작년보다 재료비나 간접비 등 비용이 크만큼 더 투입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센티브 자진 반납 등으로 인건비를 절약했지만 환율 등 세계 경기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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