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인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제과(004990), 호남석유화학(011170)에 이어 롯데쇼핑도 이달에 자금조달이 집중돼 주목된다. 관련기사☞ "롯데그룹, 공격적 사세확장 나서나"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2월 기업공개(IPO) 이래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순차입금(현금성자산-총차입금)이 마이너스인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자금 소요와 함께 지난 5월 2년 8개월 만에 회사채 180억엔(약 1970억원)을 발행하며서 순차입금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만기는 3년이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29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발행 금리는 `유로엔라이보 3개월물+160bp(1bp=0.01%포인트)`다.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오는 2011년까지 만기를 맞는 회사채가 없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롯데쇼핑의 순차입금은 1661억원이다. 1년 전 -3000억원에서 4600억원 이상 확대됐다. 다만, 자산규모가 늘면서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총자본X100)는 3.3%로 같은 기간 1.6%포인트 낮아졌다.
한신평은 최근 롯데쇼핑에 대한 보고서에서 "보유자산이 우량하고 계열사도 양호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외부자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도 자금조달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7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조사(SRE)`에서 종합 신뢰도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신평은 롯데쇼핑에 `A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장중 100p 폭락..환율도 패닉상태
☞백화점 빅4 "공정위 철퇴..할말은 많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