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회사채 발행 활발..전년비 24.6%↑

22.6조 발행..M&A·투자확대로 자금수요 증가
  • 등록 2008-07-02 오후 12:00:30

    수정 2008-07-02 오후 12:00:3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합병(M&A)과 투자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확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461개사 22조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조6387억원 대비 24.7% 증가했다. 22조원어치가 발행됐고, 17.9조원이 상환됐다.

상반기 회사채 총발행액과 총상환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의 7274억원 순발행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4조409억원의 대규모 순발행을 보였다.

주식연계사채를 포함한 일반사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조4580억원의 순발행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8조1548억원의 순발행을 보였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인수합병(M&A)과 투자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 속에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무보증사채 15조2244억원, 보증사채 1662억원, 옵션부사채 5244억원, 교환사채 1조171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8550억원, 전환사채 9163억원, 자산유동화채 3조1427억원 등이다.

발행 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 12조9068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 2조9455억원, 운영 및 차환발행액 1조4911억원, 운영 및 시설 발행액 4조3003억원, 시설자금 356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020560)이 1조21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우건설(047040)(1조1920억원), 신한금융(055550)지주(8000억원) 등의 순이며, 회사채 발행 상위 10개사의 발행규모(6조7668억원)가 전체의 약 30.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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