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강남 뉴코아 매각추진..롯데·신세계 각축

예상 매각가 5천~6천억..이랜드 최고 4천억 차익 기대
  • 등록 2007-11-06 오후 12:15:00

    수정 2007-11-06 오후 12:15:00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이랜드 그룹이 뉴코아 아웃렛 강남점 매각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와 롯데가 이 점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6일 낮 12시 5분 경제 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 "마켓데일리3부"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6일 이랜드 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늦어도 올해 말까지 매각 여부와 인수주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도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협상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뉴코아 강남점은 지난 2004년 2월 회사정리 절차를 종결하면서 이랜드 그룹에 피인수된 주식회사 뉴코아의 핵심점포 중 하나. 까르푸 인수로 신흥 유통강자로 부상한 이랜드 그룹 내에서도 뉴코아 강남점은 여전히 핵심점포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 가격은 대략 5000억~6000억원선 전후. 이랜드로의 매각 당시 뉴코아 강남점의 평가 가치가 183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무려 3000~4000억원의 매각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랜드 그룹으로서는 이번 매각이 원만히 성사될 경우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과중해진 부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인수를 원하는 쪽도 쟁쟁하다. 전통의 유통 강자인 롯데그룹과 신세계 그룹이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외국계 펀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간의 신경전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의 경우 국내 제1의 유통기업을 자임하면서도 전통적인 강남 핵심상권인 이 지역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어 자존심이 상해 있는 상황.

이에 반해 신세계(004170)는 강남고속터미널 백화점을 거점삼아 이 지역 상권을 잠식해 가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이어오고 있는 뉴코아 강남점이 항상 눈엣가시다.

이런 와중에 뉴코아 강남점을 롯데가 인수하는 것은 신세계로서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일 것. 신세계로서도 백화점과 창고형매장 외에 대형 아웃렛 매장을 확보함으로써 이 지역 상권을 확실히 장악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랜드의 뉴코아 강남점 매각작업은 실무팀을 배제한 채 최고 경영진이 직접 진행할 정도로 은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에버의 비정규직 고용 문제로 큰 홍역을 치렀던 이랜드로서는 점포 매각 소식에 따른 직원들의 과민반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상장 등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뉴코아 강남점을 굳이 팔 필요가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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