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부산생산 기념식 개최

도미닉 시뇨라 사장 등 관계자 참석
내수 및 유럽수출 물량 담당할 전망
  • 등록 2019-10-02 오전 9:30:24

    수정 2019-10-02 오전 9:30:24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1일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담당하는 동신모텍과 함께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 위치한 동신모텍 트위지 생산 공장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환경부 및 산업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트위지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만대 이상 팔렸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돼 올 9월까지 34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그동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으로 수입해 왔으나, 이달부터 부산공장에서 동신모텍이 내수와 전세계 수출 물량을 담당한다.

르노삼성은 생산 부지와 함께 생산 기술 지원 및 부품 공급을 담당하고, 부산시는 설비투자와 판매확대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동신모텍은 부산 소재의 차체부품 제조업체다.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내수 및 수출 물량을 포함해 약 5000대 수준이다. 현재 수출 물량은 유럽 중심으로 계획돼 있으나,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앞서 르노삼성은 트위지를 국내 생산하기 위해 작년 12월 부산시 및 동신모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생산라인의 현지화, 부품공급 및 기술 지원 방법 등을 함께 준비해 왔다.

이날 행사장에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가능하도록 현지화에 함께 힘써주신 동신모텍과 부산시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트위지 부산 생산은 제조업체, 협력업체, 부산시가 함께 만들어 낸 동반성장의 좋은 예다.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우 동신모텍 대표이사는 “트위지는 르노의 안정성 및 기술력, 그리고 르노의 품질 노하우가 반영된 전기차”라며 “르노삼성과 부산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트위지가 소비자의 니즈를 더욱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지는 친환경 자동차 열풍에 힘입어 작년 국내에서 1500대 가량 팔렸다. 복잡한 도심에서의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매우 유용하며,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등 안전기능도 갖췄다.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km다.

트위지 2인승 모델인 라이프와 인텐스 트림의 가격은 각각 1330만 원, 1430만 원이며, 트위지 카고는 1480만 원이다. 보조금 420만원에 지자체 보조금을 지급받으면 트위지 라이프 트림의 경우 지역에 따라 최저 41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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