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국가직 공무원이 360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음주운전으로 최다 징계를 받은 부처는 교육부로 전체 징계 공무원의 54.6%인 1970명이 징계를 받았다. 또한 △경찰청(342명) △국세청(220명) △법무부(20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부, 새만금개발청, 특허청, 원자력안전위원회, 여성가족부, 인사혁신처 등 8개 부처와 청은 음주운전 징계자가 각각 1명에 그쳤다.
연평균 600여명이었던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지난 2016년 1175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662명, 2018년 552명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잠재적 살인행위인 음주운전의 근절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며 “공무원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음주운전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