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발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9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하락한 9.7%(매우 잘함 2.4%, 잘하는 편 7.3%)로 나타났다. 취임 후 처음으로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것.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2.2%p 오른 86.1%(매우 잘못함 71.2%, 잘못하는 편 14.9%)로 처음으로 85%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또한 72.4%p에서 76.4%p로 취임 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4.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주 5일 중 3일 동안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제3차 촛불집회가 개최된 1주일 전 주말 직후에 실시된 14일 조사에서는 10.1%로 떨어지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 청와대 대응 문건’과 ‘최순실·문고리 3인방 공동 이메일 문건 유출 의혹 논란’이 확산되었던 15일에는 9.5%로 내려앉으며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와대의 ‘하야 불가’ 입장과 검찰조사에 비협조적 태도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7일 9.8%, 18일 9.4%를 각각 기록하며 또다시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지지 기반인 60대 이상에서 5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 경신하며 20%대 유지 위협받았다. 새누리당 지지층 역시 4주 연속 최저치 경신하며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아울러 보수층에서도 5주 연속 최저치 경신하며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TK에서는 반등했으나 3주 연속 10%대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