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탈세의혹은 SKT 자작극' 정보지...警, 수사 착수

SK텔레콤, 수사의뢰...경찰 "경로 역추적·관계자 소환조사 계획"
  • 등록 2016-06-19 오후 3:27:01

    수정 2016-06-19 오후 3:29:1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K텔레콤(017670)CJ헬로비전(037560) 인수시도를 포기하고자 CJ헬로비전의 탈세의혹을 언론에 일부러 제보했다는 내용의 ‘사설 정보지(찌라시)’가 유포된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7일 SK텔레콤이 최초 유포자 색출 등 수사를 의뢰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정보지는 지난 7일 ‘경찰이 CJ헬로비전에 대해 100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이튿날부터 증권가에서 모바일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SK, CJ헬로비전 철회설 급부상’이라는 제목의 이 정보지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6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가운데 SK그룹 내부에서도 굳이 인수작업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회의론이 팽배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SK텔레콤 측은 이에 대해 “악의적인 음모론”이라며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찌라시가 유통된 경로를 역추적하는 등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조만간 관계자들을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대문경찰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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