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고준혁 기자] 4·13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 이근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제 1야당이자 맏형인 더민주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갈원동 진영(용산)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의 총선분석에 의하면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개헌지지석 200석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불과 1000표가 당락을 좌우한다”며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는 일은 오직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찍는 것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 되면 “독재하고 싶은 욕망이 분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눈밖에 나 공천배제되는 현실을 보면서 마음먹으면 개헌에 영구집권 실행할 것이란 생각이 확실히 든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특히 국민의당을 겨냥, “특정세력이 호남을 집권한다면 김대중·노무현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되고 그 세력은 ‘이원집정부제, 내각제 개헌을 통해 잘하면 권력을 잡을 수 있겠구나’ 그러면서 새누리당 이중대 소리를 들으면서도 새누리가 꿈꾸는 개헌을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역주의가 콘크리트처럼 영구히 깨뜨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최근 김무성이 엄살떨면서 표정관리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눈물을 흘리는 악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