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여성 `결혼` 확률, 대졸의 절반 수준".. 이유는?

  • 등록 2015-02-16 오전 9:33:57

    수정 2015-02-16 오전 9:33: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석·박사 출신 여성의 결혼할 확률이 대졸 여성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낮다는 연구 논문이 나와 눈길을 끈다.

16일 고려대에 따르면 대학원 경제학과 김성준(39) 씨는 석사학위 논문 ‘왜 결혼이 늦어지는가’에서 미혼자가 결혼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에 어떤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김씨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00년 미혼 남녀 524명을 10년간 추적하면서 교육수준과 직업, 배우자 탐색 등의 변수들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그 결과, 여성은 고학력일수록 결혼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여성이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은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여성보다 7.8% 낮았으며 석·박사 출신 여성이 결혼할 확률은 대졸 여성에 비해 무려 58.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논문은 여성의 교육 수준이 올라갈수록 자신과 비슷한 배우자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경제적 능력’이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일자리가 결혼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남성 취업자의 결혼 확률은 미취업자의 1.65배였고, 고용 형태별로는 상시직의 결혼 확률은 비상시직의 1.60배였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능력이 결혼하는 데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만 14세 때의 가정형편이 평균 이하 수준일 경우, 평균 이상이었던 사람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약 35% 낮았다.

이는 당시의 경제 형편이 지속됐거나, 이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한 가정생활을 한 경험이 결혼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남성은 33.3세, 여성은 27.4세에 ‘이 시기를 넘기면 결혼하기 더욱 어려워진다’고 생각해 결혼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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