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오프로드 콘셉트카 '트레일스터' 美 공개

[2015 시카고 오토쇼]현대차도 싼타크루즈 등 차량 전시
  • 등록 2015-02-13 오전 10:02:22

    수정 2015-02-13 오전 10:02: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막한 ‘2015 시카고 오토쇼’에서 쏘울의 오프로드 버전 콘셉트카 트레일스터(Trail‘ster)를 처음 공개했다.

트레일스터는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가 만든 콘셉트카다. 쏘울을 기반으로 눈길과 산길 같은 험로를 주행할 수 있는 동력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기량 1.6리터 가솔린 터보 감마 GDi(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e-AWD)가 조합을 이룬다. 최고출력 220마력, 최대토크 39.4㎏·m의 힘을 낸다. 토크는 기존 쏘울 1.6의 2배 이상이다.

(왼쪽부터)톰 커언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와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K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13일(현지시간) ‘2015 시카고 모터쇼’에서 쏘울 기반 오프로드 콘셉트카 ‘트레일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디자인 면에서는 일종의 컨버터블, 기둥(A~C필러)은 남겨둔 채 천장만 열 수 있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알루미늄 재질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헤드램프, 안개등과 사이드미러 램프에도 변화를 줬다.

기아차는 지난 200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 때 ’쏘울스터(Soul‘ster)’를 시작으로 2012년 시카고 모터쇼 ‘트랙스터(Track’ster)‘ 등 쏘울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카를 선보인 바 있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나 피아트 친퀘첸토(500)처럼 다양한 파생모델 출시를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톰 커언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쏘울이 진화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척도”라며 “(실제 판매한다면) 야생으로 탈출하고 싶은 도시인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전시회 기간인 13~22일 K900(K9) 세도나(카니발) 쏘렌토 옵티마 하이브리드(K5 하이브리드 500h) 등 28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005380)도 지난달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HCD-15)‘를 비롯해 i20 WRC카, 벨로스터 랠리카, 쏘나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등 2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쏘울 기반 오프로드 콘셉트카 트레일스터 앞모습.
쏘울 기반 오프로드 콘셉트카 트레일스터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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