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추락…한국인 최소 3명 탑승(재종합)

  • 등록 2014-12-28 오후 5:57:14

    수정 2014-12-28 오후 6:11:4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인도네시아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28일(현지시간)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이 탑승했다.

이날 오전 7시24분 실종된 에어아시아 QZ8501편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사이 자바섬에 있는 벨리퉁섬에서 발견됐다고 인디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도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수색구조청는 벨리퉁섬 인근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정부도 공군과 해군을 파견해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교통부 고위 관계자 역시 “실종 여객기에는 약 4시간30분 가량 비행할 수 있는 연료 밖에 없다”면서 “지금까지 날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기체 결함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관제탑과 실종 여객기 교신은 8시간째 두절이다.

사고를 당한 여객기에는 어른 138명, 아이 16명, 유아 1명, 승무원 7명을 포함해 모두 162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별 탑승객은 인도네시아인 149명, 한국인 3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영국인 각각 1명이다.

우리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당국 등을 통해 최소 3명의 우리 국민 탑승이 확인됐다”며 탑승자는 3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 유아 1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가족인 박성범ㆍ이경화씨와 유아 박유나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 2명 정도의 한국인이 더 탔다는 주장이 나와 외교부는 추가 탑승객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하디 무스토파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사고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남부 칼리마탄과 수마트라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 근처에서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무스토파 장관은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 비정상적인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덧붙엿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은 악천후로 인한 추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여객기 기장이 기상악화 지역을 벗어나고자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고도 3만2000피트(약 9.7km)를 비행하던 사고 여객기 8501편은 구름을 피하기 위해 3만8000피트로 비행하겠다고 관제 당국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날씨 전문매체 웨더워치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가 지나간 자바해 해협은 겨울에 천둥 번개가 많이 치고 비가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그러나 실종 여객기의 기장인 인도네시아인 이리얀토로 6100시간의 비행 경험이 있고, 부기장은 프랑스인 레미 에마뉴엘 플레젤도 2275시간 비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난기류로 추락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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