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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17~18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현지 장학문화재단 주최 행사 참석, 현지 계열사들의 사업점검을 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 17일 베트남 국가주석궁에서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경제현안과 교류강화 방안에 대해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금호아시아나는 양국 수교 이래 현재까지 21년간 베트남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히 베트남 내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쯔엉떤상 국가주석은 금호아시아나의 베트남 내 투자와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사람은 박 회장이 지난 3월 베트남 최고훈장인 ‘우호훈장’을 수훈할 때 만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두번째, 지금까지 총 아홉 차례 만남을 가졌다.
박삼구 회장은 이튿날인 18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경남 랜드마크타워에서 열린 ‘제8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과 ‘제3회 금호아시아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했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된 ‘금호아시아나배 베트남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을 받은 3명에게는 최장 1년간의 한국 유학기회와 기숙사비 등 비용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최초로 문화재단을 설립해 베트남 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며 “장학사업은 물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같은 청소년 문화 교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베트남 최초의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330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치민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 다낭 등으로 노선을 넓혀 현재 베트남에 취항하는 한국국적 항공사 중 최대 횟수를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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