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의 굴욕..1600만대 리콜·연비 '뻥튀기'로 비난

  • 등록 2014-06-15 오후 3:33:09

    수정 2014-06-15 오후 3:33:0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 ‘빅2’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연이은 리콜 사태와 연비 과장 스캔들로 직격탄을 맞았다.

GM, 1600만대 리콜..자동차업체 최대 벌금 ‘굴욕’

올해 2월부터 시작된 GM의 리콜 대상 차량은 이달초까지 1590만대였다. 올해 리콜 실시 횟수로만 35회다. 리콜은 주로 저가 점화플러그 문제로 발생했다. GM이 생산비를 아끼기 위해 품질 관리를 소홀히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GM은 2010~2014년식 쉐보레 ‘카마로’ 차종을 51만대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 차종의 자동차 열쇠가 갑자기 점화장치를 꺼뜨릴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GM은 운전자 무릎이 차량 열쇠에 부딪힐 경우 간혹 점화 장치에 영향을 미쳐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M의 리콜 대상 차량수는 올해에만 1600만대를 넘어섰다.

GM은 지난 2001년부터 점화·에어백 장치 결함을 알고도 쉬쉬하며 리콜하지 않다가 올해 2월에서야 리콜에 나서 ‘늑장 대응’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달 미국 교통당국은 GM이 점화장치의 치명적 결함을 미리 알고도 리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3500만 달러(약 35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자동차 업체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역대 최고수준이다.

이같은 논란에 GM은 주가도 연초 대비 13% 떨어진 상태다. 지난 13일 GM 종가는 35.63달러다.

포드, 피에스타 등 6개모델 연비 ‘뻥튀기’

포드자동차도 연비 과장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2013년∼2014년 생산된 6개 모델 연비를 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연비 과장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비 과장 논란에 오른 차량은 피에스타와 C-맥스 하이브리드, C-맥스 플러그인, 퓨전 하이브리드, 퓨전 플러그인, MKZ 하이브리드 등이다.

포드가 연비 과장을 인정한 것은 올해에만 두 번째이다. 포드는 “정부가 정해 놓은 테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연비가 과장됐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모델별 연비 과장 내용을 보면 MKZ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가 갤런당 45마일(리터당 19.1km) 로 광고됐지만 실제로는 38마일(리터당 16.1km)에 불과하다. 퓨전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도 47마일이 아닌 42마일, C-맥스 플러그 역시 43마일보다 낮은 38마일이었다.

이들 6개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는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이들에게 적게는 125달러(약 12만7000원), 많게는 1050달러를 보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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