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26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7월 이후 광주공장 시간당 생산대수(UPH)가 58대까지 늘어나는 등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많은 280만대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주간연속 2교대가 안착하고 해외공장 생산도 호조를 보이며 물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25% 판매증가세를 보인 중국에서도 올해 초 세웠던 목표인 50만대를 넘어 최소 52만~53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박한이 재경본부장은 “중국 대도시 구매제한 정책도 해당 대도시의 판매비중이 16%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공장 생산률 향상과 제값받기 노력 등으로 수익성을 지난해 수준(영업이익률 7.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환율 상황도 우호적”이라며 “달러·원 환율을 1110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일부 외부 기관에선 1124원으로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우정 실장은 “상반기 총 유동성은 5조9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위기상황 대처 계획에 따리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투자 기회가 오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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