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장, 경제위기에도 "중장기전략 수정계획 없다"

"공장 증설 계획 없어..내년 내실에 중점"
  • 등록 2011-09-28 오전 11:48:37

    수정 2011-09-28 오후 1:34:45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최대호황을 맞고 있지만 공장 증설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현재로선 글로벌 위기에 따른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고, 다만 내년엔 내실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신형 프라이드 보도발표회에서 "국내와 해외 공장 신증설 계획이 없다"며 "품질과 브랜드 파워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판매 신장분에 대해선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세계 불황을 맞고 있어 자동차 수요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중장기 경영전략 수정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250만대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다만 내년도 사업계획은 경제사정을 충분히 감안해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요 악화 예상에 따라 우수한 신차 출시와 지역별 판촉 강화, 고객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최근 현대차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역할 분담에 대해선 "내용이 와전됐다"며 "기아차는 올 연말 전기차 탐을, 현대차도 내년에 블루온을 250대 공급하고,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준중형급 전기차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출시된 신형 프라이드의 해외시장 경쟁모델로 푸조 207, 포드 피에스타, 폭스바겐 폴로 등의 동급차종을 꼽았다. 오태현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은 "우리의 경쟁상대는 주로 유럽 일본 미국업체들"이라며 "해외에서 현대차와 경쟁할 요인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신형 프라이드의 디젤모델과 3도어 해치백의 국내 판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서춘관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앞선 모델에선 디젤차가 있었지만 현재 내수시장의 소형차 산업수요 4만대 중에서 우리가 갖고 갈 몫이 50% 정도라고 볼 때 디젤은 비중이 크지 않고, 특히 디젤 수동모델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다만 "수입 디젤차들이 강세를 보여 검토는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에서 해치백이 예상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5도어는 25%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3도어는 그보다 수요가 낮게 예상돼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명을 K2 대신 프라이드로 결정한 것은 프라이드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관련기사 ◀ ☞6년만에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 연비 17km/ℓ..가격은? ☞기아차, 부산국제영화제 후원..K7·K5 車 지원 ☞전기차=도심카..대중화 열쇠는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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