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4%대의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1%정도의 상승률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프로그램 매도가 계속 늘어나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1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84포인트(1.05%) 상승한 1820.19에 거래되고 있다. 7일만에 반등이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과도했던 점과 미국증시가 4~5%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 개인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개인은 1조283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도우위다. 전일 1조원 넘게 매도한데 이어 오늘도 981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국가지자체도 동반 매도다. 각각 1550억원, 1330억원어치 팔고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1조1930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4395억원의 매도가 나오며 총 1조6325억원 매도우위다.
차익매도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8500억원 가량의 차익매도중이다. 기관과 국가지자체도 각각 1950억원, 1500억원의 매도를 기록중이다.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도 외국인이 380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더 많다. 특히 제지와 기계 조선 건설 철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화학과 은행 보험 전기가스는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하이닉스(000660)의 강세가 눈에 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9%넘게 급등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는 외국인 매도에 2%정도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
GS(078930) 등 정유주는 국제유가 급락 및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일제히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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