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하이닉스(000660)는 전일보다 2.09% 떨어진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다른 IT주들과 동반 상승세를 타며 2% 넘게 올랐지만 그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모습이다.
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도 1%대로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하이닉스의 약세와 관련, UBS증권의 `매도` 의견 리포트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BS증권은 이날 "지난 두 달간 PC D램 가격이 39%나 하락했음에도 하이닉스의 주가는 오히려 10%나 올랐다"며 "내년 1분기에도 D램 부문 영업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 분기보다 27% 하락할 것으로 보여 2012년 하반기까지는 실질적인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실적 하향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하향 조정 보고서들이 자꾸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주가가 이를 반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 역시 "설령 내년 1분기에 적자가 난다고 해도 하이닉스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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