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년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관세도, 규제도 없는 수조원 규모의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 변화가 시작됐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네트워크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간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서도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이것이 업계 변화의 진앙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인터넷 콘텐츠 대여 사이트인 넷플릭스(Netflix)가 PC, 셋톱박스, 스마트폰 등 대부분 기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봐야 한다"며 "처음에는 단순 비디오 렌탈 기업인 줄 알았는데 글로벌 미디어사로 성장했다"고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 회장은 이를위해 "통신, 방송 사업자가 개방적으로 협업해 소비자 이용 경향에 맞추어 융합적 파트너십을 해야 동반 성장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좋은 콘텐츠 개발·보급과 망에 대한 투자가 동시 진행돼 시장 크기를 키우고 콘텐츠의 가격을 낮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차세대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네트워크 가치가 더욱 중시되고, 어디서든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 "3W(WCDMA, WiFi, WiBro)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서비스로 방송통신 컨버전스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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