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BW 공모 `총액인수+모집주선` 배경은

리딩證 인수물량 200억 교보證서 모집주선사로 참여
지점망 등 한계…실권부담 해소 차원 청약창구 넓혀
  • 등록 2010-05-06 오전 11:03:19

    수정 2010-05-06 오후 1:52:24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부제철(016380)이 인수단과 총액인수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에 나선 가운데 별도로 모집주선회사를 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오는 10~11일 공모를 거쳐 13일(납입일) 160회차 BW 6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인수단과 총액인수방식으로 진행된다. BW를 인수한 뒤 투자자들로부터 청약을 받고, 미달 금액이 생기면 인수단이 책임지게 된다.

특징적인 것은 전액 총액인수방식이면서도 별도의 모집주선회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동부제철의 BW 공모는 대표주관 리딩투자증권을 비롯, 공동주관 동부·동양종합금융증권 3개사로 인수단이 구성돼 있다. 총액인수금액은 각각 200억원 씩이다.

여기에 교보증권이 대표주관회사 리딩투자증권의 총액인수 물량에 대한 모집주선을 맡게 되는 것.

리딩투자증권이 혼자서 공모를 맡기에는 일반고객 기반이나 지점망이 다른 주관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점이 1개에 불과한 리딩투자증권으로서는 실권없이 원만히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청약창구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으로서는 청약중개만을 맡아 수수료를 받고, 실권에 대한 리스크는 지지 않는다.

한편 동부제철이 발행하는 160회차 BW는 채권이 만기 4년(2014년 5월13일) 표면이자율 4.0%, 만기이자율 8.8% 수준이다.

채권에 딸린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는 240억원으로 행사가격은 1만1750원, 행사가능기간은 6월13일부터 2014년 4월1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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