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돈 부사장은 24일 "이번 무분규 타결은 과거와 달리 쟁의발생 결의, 조합원 찬반투표, 파업 등 일체의 쟁의행위 없이 평화롭게 타결됐다는 데서 그 의의가 매우 크며 이는 우리 노사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무분규 임단협 합의는 15년만의 무분규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현대차 대외신인도 회복과 기업경쟁력 강화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이날 새벽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62.21%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하지만 현장 일부에서 기본급 동결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경기불황에 따라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임금동결이나 임금삭감을 실시했다"며 "우리 회사 역시 이 같은 사회적 기조에 부응하고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강 부사장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노사간 상호신뢰를 더욱 공고히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나갈 것"이라며 "국가경제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25~27일)와 창립기념일(29일)에도 생산활동을 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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