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 완화”…문재인, 지미 카터 美 전 대통령 애도

30일 페이스북 통해 글 남겨
“세계평화·인권 위해 헌신한 지도자”
  • 등록 2024-12-30 오전 10:39:58

    수정 2024-12-30 오전 10:39:58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39대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전 대통령은 30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과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생애와 업적은 봉사와 사랑, 헌신의 가치를 일깨워졌다”면서 “그는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세계적인 지도자였고 퇴임 후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평화의 사절’로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대화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에 기여한 그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부디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조지아 플레인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아들 제임스 E. 카터 3세가 밝혔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이었다. 직집적인 사인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수술이 어려운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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