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좌진 “與의원 통로 확보…구호·피케팅 삼가달라”

“민주주의 위해 매우 중요한 날…질서 있게 함께해 달라”
‘尹 탄핵’ 1차 표결 당시,“투표해” “당당하면 왜 도망가” 등 외쳐
  • 등록 2024-12-14 오후 2:06:07

    수정 2024-12-14 오후 2:06:0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 재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 로텐더홀에서 구호 제창 등을 금지하는 방침을 내놨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의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과 단체 2차 시국선언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정효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금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보좌진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선 원칙적으로 경내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로텐더홀 이동 여부는 각 의원실이 개별적으로 판단해 주시되, 로텐더홀에서는 침묵을 유지해 주시고 구호와 행동은 절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피케팅 역시 금지돼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확보해 달라”면서 “국회 방호과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협조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보좌진 여러분께서는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며 맡은 자리에서 질서 있게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 표결 당시 민주당 등 보좌진들을 부결 당론을 내세우며 본회의장을 떠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투표해”, “윤석열을 탄핵하라”, “당당하면 왜 도망가”, “부역자” 등을 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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