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FOMC 예상수준…韓 금리상승 압력 작을듯"

21일 거시경제금융회의…FOMC 결과 점검
  • 등록 2017-09-21 오전 8:59:22

    수정 2017-09-21 오전 8:59:22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오른쪽부터 두 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오른쪽부터 세 번째)가 그 옆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미국과 한국에서 급격한 금리 상승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반면 다음달부터 보유자산 축소 개시를 결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 차관은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실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준의 이번 결정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는 작용할 듯하다고 봤다. 그럼에도 월별 자산축소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 압력이 급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역시 “이번 FOMC는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인식됐지만, 시장의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번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여전히 올해 한 번 더 기준금리을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점도표란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위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기준금리에 점을 찍는 분포도다. 위원들이 생각을 담은 일종의 설문조사와 같다.

고 차관은 “이번 결정이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국내 금리의 동반 상승도 제한될 듯하다”면서도 “경제는 심리에 영향을 받는 만큼 주요 이벤트에 대한 과도한 불안 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점진적 자산축소(테이퍼링)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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