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당 33.5%…TK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 1위

3일 리얼미터 11월 1주차 주중집계
민주당 33.5%(▲2.3%p), 새누리당 20.7%(▼5.0%p), 국민의당 16.7%(▲2.5%p), 정의당 5.4%(▲0.9%p)
  • 등록 2016-11-03 오전 9:30:00

    수정 2016-11-03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율 1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3.5%(▲2.3%p), 새누리당 20.7%(▼5.0%p), 국민의당 16.7%(▲2.5%p), 정의당 5.4%(▲0.9%p)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병준 총리 전격 지명’에 강력 반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오른 33.5%로 2주째 상승하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5.5%p에서 12.8%p로 크게 벌리며 선두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서울, 30대와 40대,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고, 강원 지역마저 민주당으로 돌아서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을 제치고 1위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 지도부에 대한 비박계의 퇴진 공세가 강화되며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새누리당은 5.0%p 내린 20.7%로 5주째 하락, 지난주에 기록했던 2012년 4월 19대 총선 이후 최저 지지율(10월 4주차 25.7%)을 연이어 경신하며 민주당과의 격차가 12%p 이상 벌어진 반면, 국민의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2위나 3위에 머물렀다. 특히 선두를 유지한 대구·경북(與 29.3%, 民 22.7%)에서도 40%대에서 20%대로 급락하며 민주당에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쫓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대전·충청·세종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상승하며 2.5%p 오른 16.7%를 기록, 3주째 상승하며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반면 광주·전라(國 29.6%, 民 32.6%)에서는 10주째 민주당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내 정당으로는 유일하게 ‘정권퇴진,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정의당은 광주·전라와 대전·충청·세종, 50대와 20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0.9%p 반등한 5.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3.9%, 무당층은 1.0%p 감소한 19.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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