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전략은 여전히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 탓에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또 외국인이 지난달 5일부터 지금까지 총 2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만큼 대장주에 대한 관심도 아직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 중 주간 추천주를 선정하는 증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SK(034730)를 추천했다. 합병 이후에도 사업홀딩스로 남아 기존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표 사용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사조산업(007160)과
에넥스(011090)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사조산업은 참치가격 반등과 함께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덕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고, 에넥스 또한 하반기 입주 물량 확대로 역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출판사(068290) 역시 실적 성장 기대감에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원화 약세와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이라는 악재를 겪고 있는
현대위아(011210)도 한 표를 받았다. 어느 정도 고비를 넘겼고,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기대감에서다. 신제품 짜왕과 우육탕면 등의 판매 호조로 라면의 평균판매단가가 3.3% 올랐다는 호재 속에 농심도 관심을 두고 볼 종목에 꼽혔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흔들리고 있는
LG전자(066570)는 TV사업부 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종목 속에 하나금융투자의 추천종목이 됐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이녹스(088390) 다원시스(068240) KMH(122450) 아이크래프트(052460) 등이 추천을 받았다. 이녹스는 고객사의 스마트폰 증산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기대 요인이 됐고,
다원시스(068240)는 특수전원공급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원시스는 지난 3월 서울지하철 2호선 200량 교체사업 경쟁 입찰에서
현대로템(064350)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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