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용암...1990년대 참사 재현되나

  • 등록 2014-10-30 오전 9:57:58

    수정 2014-10-30 오후 6:12:0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하와이 남부에 위치한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돼 인근 지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28일(한국시간) CNN 등 외신들은 하와이 빅아일랜드 남동부 칼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 중인 용암이 인근 푸나지역 파호하 마을 입구 근처까지 흘러내렸다고 타전했다.

△ 하와이서 화산 폭발로 용암이 분출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현재 마을 일대는 용암이 아스팔트를 태우며 내뿜는 검은 연기로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국은 1990년대 화산으로 인한 피해가 재현될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은 지난 1990년대에만 수차례 분출해 약 200가구의 주택에 피해를 입힌 바 있다.

당시 현지는 붉고 뜨거운 용암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어느덧 마을 입구까지 들이닥친 이번 하와이 용암에 주민은 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

하와이서 화산으로 인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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