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남대문 시장서 `휴대폰 전자화폐` 상용화

  • 등록 2012-05-22 오후 12:14:01

    수정 2012-05-22 오후 12:14: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신한은행(055550)이 남대문 시장에서 휴대폰 전자화폐 서비스 `주머니(ZooMoney)`를 상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통시장은 전체적으로 매출 감소 추세에 있지만 현금 결제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때문에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금 외 결제 수단이 강화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T 측은 "수수료는 낮고 인프라 구축은 쉬우면서 고객 편의성은 높아진 중소상점 최적의 결제 솔루션으로 주머니를 출시했다"면서 "이를 통해 전통 시장의 컨버전스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남대문 시장 방문 고객은 가맹점 계산대에 부착된 근거리무선통신(NFC)스티커, QR코드를 이용하거나 가맹점 번호를 입력해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다. 결제된 금액은 신한은행의 가상계자로 송금된다. 가맹점주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휴대폰, 태블릿PC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남대문 시장 내 가맹 매장은 현재 200여개다.

KT는 남대문 시장 주머니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올해 안에 40여개 전통시장, 스쿨존으로 주머니 서비스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석채 KT회장은 "전통시장에서도 컨버전스를 통해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될 것"이라며 "스마트 컨버전스를 통해 새로운 가상재화 시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남대문 시장에서 열렸던 주머니 서비스 상용화 행사에는 앤 부베로(Anne Bouverot) GSMA 협회장, 이석채 KT 회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김시길 남대문시장 사장등이 참석했다.

주머니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가맹점의 고유번호에 문자를 보내는 것과 같이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주머니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이 일종의 가상계좌가 돼 은행계좌로 돈을 보내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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