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1]②유럽 가전시장 판도변화 예고

삼성 "유럽서 압도적 수위 오를 것"
LG "2015년 유럽 가전 1위"
유럽 업체들 "공략 쉽지만은 않을 것"
  • 등록 2011-09-07 오전 11:39:37

    수정 2011-09-07 오전 11:39:37

[베를린=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을 기점으로 가전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도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콧대 높은` 유럽 현지업체들에 맞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이 시장 공략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국내 가전업계의 불모지였다. 일렉트로룩스, 보쉬, 지멘스, 밀레 등 현지업체들의 위세가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제품 용량, 디자인 등은 물론 세세한 사용 편의성 등에서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냉장고, 세탁기 등 유럽의 주요 가전부문에서 현재 5위권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문이 생활가전이었다. 그는 일렉트로룩스, 밀레, 지멘스, 필립스, AEG 등 생활가전이 중심인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한 뒤 마지막으로 LG전자의 생활가전 전시관도 찾았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럽 TV 시장의 1위 업체 점유율이 10% 정도였지만, 지금은 우리가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유럽 생활가전 시장의 1위 업체 점유율이 10%가 채 안되는데, 몇 년 후면 삼성 생활가전이 압도적으로 수위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의지도 다르지 않았다. 이영하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2015년까지 유럽 냉장고과 세탁기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했다. 2015년 매출액 기준 점유율 목표는 세탁기, 냉장고 각각 13%, 12.5%(빌트인 제외)다.

이들의 자신감은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로 확보한 것에 기인한다. 당장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진기지가 존재하면 현지화에도 용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말 인수한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를 거의 삼성화(化) 시켰다. LG전자 역시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에 냉장고 생산라인을 100만대 규모로 증설했다. 세탁기 생산라인도 신설했다.

다만 유럽 업체들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보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하게 밀고 들어오기는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 가전업체들의 역사는 매우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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