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다)①삼성, 3D의 새 역사를 쓴다

"삼성 3D TV, 게임의 룰을 바꿀 것"
화질·표준화·통합솔루션·3D전환기능 등 삼성 3D TV 강점
  • 등록 2010-04-26 오전 10:21:47

    수정 2010-04-26 오전 10:21:47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3D TV 개발하면서 안경 공부 참 많이 했습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윤부근 사장의 말이다.

3D(3차원) TV는 3D 안경을 쓰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3D 안경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안경 전문가들을 초빙하고 대학교 안경전문학과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IT기술과 광학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어지럼증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학 교수들과 의학 전문가들도 동참시켰다. 

3D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삼성의 3D TV 안경에 대해 "최고"라고 칭찬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관계자들은 삼성의 3D TV 안경을 보고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한다. 일본 기업들은 삼성의 3D TV 안경만 별도로 주문을 낼 정도다.

3D LED TV 자체에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위대한 3D 혁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왼쪽)과 제임스 캐머런 감독(오른쪽)이 3월 10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삼성전자 풀 HD LED TV 출시행사에서 3D TV 안경을 쓰고 포즈를 취했다.


 
 
 
 
 
 
 
 
 
 
 
 
 
 
 
 
 
 
 
 
 
영국 최대 AV(오디오비디오)전문잡지인 `What Hi Fi Sound and Vision`은 4월호 리뷰기사를 통해 삼성 3D LED TV에 최고 점수인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리뷰 내용을 커버스토리로 다루면서 세계 최초 Full HD 3D LED TV로서 3D 기술력과 화질, 기능, 디자인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영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연합단체가 발행하는 `Which`도 삼성 3D LED TV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이 단체는 무엇보다 2D 영상의 3D 자동전환 기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이 내놓은 3D LED TV는 과연 어떤 제품이길래 이런 찬사가 쏟아지는 걸까.

◇"삼성 3D TV는 종합예술"

삼성전자(005930)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관계자들은 "삼성의 풀HD(초고화질) 3D TV는 그야말로 종합예술"이라고 자부한다.

TV의 생명은 화질이다. 화질을 구현하는 엔진에는 최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우수한 LCD 패널도 있어야한다. 

삼성제품에 탑재된 하이퍼리얼 엔진은 3D LED TV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온 칩(SoC) 반도체로, 컬러·명암·모션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주는 독자기술이다. 화질은 일반 60Hz 동영상보다 16배 선명한 960 CMR(동영상 선명도, Clear Motion Rate)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화질을 제공한다.

3D TV의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 눈 피로감과 어지러움증을 유발하게 되는 데, 고화질로 이를 해결했다.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이라도 리모콘 버튼 하나로 3D로 전환하는 기능도 삼성 3D TV의 강점이다. 쉽게 3D 효과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 입맛에 맞게 3D 입체감을 조절할 수 있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펼쳐진 삼성전자 3D LED TV 런칭 행사.


 
 
 
 
 
 
 
 
 
 
 
 
 
 
 
 
 
 
 
 `3D 토탈 솔루션`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3D TV 뿐만 아니라,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블루레이 홈시어터, 3D 콘텐트, 3D 안경을 총망라한 3D 토탈 솔루션을 갖춘 것이다. 
 
우수한 3D 콘텐츠 확보를 위해 헐리우드 메이저 제작사 등과 제휴를 맺었다. 

특히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 테크니컬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업계 처음으로 3D 콘텐트를 가정까지 배달해 줄 에코시스템을 만들었다. 

◇"삼성 3D TV, 게임의 룰을 바꿀 것"
삼성전자 한 고위 관계자는 작년 말 미국 헐리우드를 방문했다.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메이저 영화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3D LED TV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호텔룸에 3D LED TV를 설치하고, 헐리우드 관계자들을 차례로 초청했다. 이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놀라움과 찬사가 이어졌다.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어느 날 드림웍스의 CEO인 제프리 카젠버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신의 사무실로 직접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 드림웍스는 `슈렉`과 `쿵푸 팬더`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걸작들을 탄생시킨 헐리우스 최고 애니메이션 명가다.

카젠버그 CEO는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를 만나자 그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의 3D TV는 세계 TV시장 게임의 룰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

카젠버그 CEO는 "삼성은 TV시장 리더다. 우리는 콘텐츠의 리더다. 양 리더가 함께 3D 마켓을 키워보자"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고생 끝에 개발한 3D TV가 작년 LED TV에 이어 올해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드림웍스 방문 후 3D에 대한 깊이있는 내공과 노하우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림웍스는 헐리우드 명가답게 실감나면서도 눈이 편안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 관계자는 "3D산업이 커나가기 위해선 우수한 TV도 필요하고, 양질의 3D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느냐에 달려있다는데 드림웍스 관계자들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결국 3D 산업을 위한 화두는 얼마나 어지럼증을 줄이고 눈에 편안한 3D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느냐 문제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의 3D TV로 3D 산업에 화두를 제시하는 한편 세계 TV시장 1위답게 또 다른 역사를 세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능동형 방식 3D TV 안경(충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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