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유착방지제 `히알로베리어` 도입

올하반기 국내 출시
  • 등록 2010-04-05 오전 11:34:26

    수정 2010-04-05 오전 11:34:26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녹십자(006280)는 미국 `FAB/Anika Therapeutics`사의 유착방지제 `히알로베리어(Hyalobarrier™)`의 한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돼온 `히알로베리어`는 FAB/Anika Therapeutics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100% 히알루산(Hyaluronan)성분으로만 구성된 유착방지제다. 유착방지제는 수술 후 장기나 신경이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

이 제품의 주성분인 히알루산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성분으로서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하다. 또, 7일 간 조직 사이의 유착을 방지한 후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분해돼 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히알로베리어`는 유럽 다국가 임상에서 수술 후 장기 및 조직에 발생되는 유착형성을 효과적으로 막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유착형성으로 인한 장폐색, 골반유착, 불임 등 수술 후유증을 낮춰주며, 모든 독성 검사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판별됐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성열 상무는 “`히알로베리어`는 생체적합성이 높고 조직 간 분리역할을 하는 히알루산의 장점은 살리고, 빠르게 분해되고 점도가 낮은 단점은 보완한 제품”이라며 2010년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히알로베리어`는 개복 수술용과 복강경 수술용으로 구분돼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은 약 35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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