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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패드가 잘되면 경쟁업체들의 유사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면서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황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리서치 조사시관인 아레테의 김남형 팀장은 "애플이 64기가 아이패드를 올해 500만대 팔 경우 낸드 출하량은 3%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업체들의 후속 태블릿 PC 출시로 낸드 수요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 성공에 베팅..올해 반도체 업황 낙관
일단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태블릿 PC 반응이 괜찮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올해 반도체 시장에 대해 낙관하는 분위기다. 금융위기 후 처참히 무너졌던 반도체 업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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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스마트폰의 올해 출하량이 작년 1억8100만개보다 32%나 급증한 2억3900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의 올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의 하락폭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10% 내릴 것이라면서 올 한해 전체로 봤을 때는 20% 수준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아레테는 지난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15% 내린데 이어 올해에는 2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낸드 매출은 작년보다 37% 급증한 19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위 제조업체인 도시바의 후미오 무라오카 부사장은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수요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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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반도체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경쟁자들과의 기술적 차이를 벌리기 위해 대규모 연구비를 쏟아부으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사업에 5조5000억원을, 낸드 제조업체 3위인 하이닉스는 2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투자규모는 1조원이었다.
또 WSJ에 따르면 인텔과 마이크론은 더 작아지면서 기술은 더욱 축약된 플래시 메모리를 이달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미디어기기 등에 쓰일 이 메모리는 업계최초로 25나노미터 공정을 썼으며 비용도 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위험부담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경우 수요 의존도가 높은만큼 세계 경기 회복 속도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면 함께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때문에 올해 아이패드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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