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씨티그룹이 특수목적법인(SIV) 부실자산을 떠안기로 밝히면서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공방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주택과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 악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미국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다우지수가 5년만에 80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5~6%대 급락을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도 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를 비롯해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3분기 실적 부진 등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달러-원 환율의 강세로 신용불안까지 불거지며 고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과 32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70억원 이상 순수하게 사고 있다. 연기금은 50억원 소폭 순매수 중이다.
전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 건설업종이 7% 이상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이 밖에 기계 유통업 등이 내림세다. 통신업종은 1%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특히 유동성 리스크 요인이 다시 부각되면서 건설주와 은행주가 가파르게 미끄러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GS건설(006360)이 12% 이상 급락하고 있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도 내림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 대부분 은행주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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