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한파에 한국증시 꽁꽁..코스피 4%↓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사이드카 발동
미국·유럽에 이어 아시아시장도 약세
  • 등록 2008-11-20 오전 11:44:47

    수정 2008-11-20 오전 11:44:47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이 급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미국은 씨티그룹이 특수목적법인(SIV) 부실자산을 떠안기로 밝히면서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공방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주택과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 악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미국 경기후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다우지수가 5년만에 80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5~6%대 급락을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도 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를 비롯해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3분기 실적 부진 등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달러-원 환율의 강세로 신용불안까지 불거지며 고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69포인트(4.49%) 떨어진 971.13을 기록 중이다. 연기금 매수로 장중 980선 이상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을 억누르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억원과 32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70억원 이상 순수하게 사고 있다. 연기금은 50억원 소폭 순매수 중이다.

전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 건설업종이 7% 이상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이 밖에 기계 유통업 등이 내림세다. 통신업종은 1%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LG전자(066570)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텔레콤(017670) KT&G(033780) 등 경기방어주는 소폭 오름세다.

특히 유동성 리스크 요인이 다시 부각되면서 건설주와 은행주가 가파르게 미끄러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GS건설(006360)이 12% 이상 급락하고 있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주도 내림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 등 대부분 은행주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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