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첨단소재·이디엘, '리튬염 생산' 새만금 공장 건설 착수

  • 등록 2024-06-25 오전 10:00:18

    수정 2024-06-25 오전 10:00:1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앙첨단소재(051980)엔켐(348370)과 설립한 합작법인 이디엘이 리튬염 생산을 위한 새만금 공장 생산동 건설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디엘이 건설에 돌입한 새만금 공장은 2026년 말 5만t(톤) 규모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리튬염은 전해액의 핵심 원료 중 하나다. 10~15%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산화가 시급한 소재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계 기업들이 글로벌 리튬염 생산의 약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공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디엘은 IRA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2분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착공식 개최 후 생산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전문 인력을 다수 영입하고 지속적인 내부 논의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주요 리튬염 기업과도 기술적 파트너링 미팅을 수차례 가졌다.

안정적 시설 구축을 위한 준비에도 주력했다. 새만금 부지는 간척지라는 지리적 특수성 때문에 공사 난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디엘은 이를 위해 별도 전문위원을 초빙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공사 업체를 선정했다.

이디엘 관계자는 “본격적인 생산동 착공을 앞두고 자체 기술선 보강을 위해 해외에서 리튬염을 양산 중인 엔켐의 합작법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적·사업적 교류를 진행했다”며 “이와 함께 공사대금 확보를 위한 자금 계획 역시 단계적으로 수립하는 등 다방면에서 제반 작업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업계에서는 IRA 효과로 내년부터 북미 지역의 장기간 리튬염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디엘은 이미 북미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엔켐을 통한 즉각적인 캡티브 매출뿐 아니라 중국발 쇼티지로 인한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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