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케이가 2022년 말 기준 도쿄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 가운데 최근까지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약 1800개 상장사를 대상을 자체 조사한 결과, 2022년 말 PBR이 1배 미만이었던 기업들 중 토요타자동차, NEC, 가시마 등 169개사가 현재 1배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PBR 1배 미만 기업 비중도 과반 이상이었던 51%에서 44%로 떨어졌다.
PBR은 주가를 주당 자기자본으로 나눈 대표적인 투자 척도 중 하나로, 이 수치가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회사를 청산한 가치보다 낮다는 뜻이다. 즉 사업을 계속하는 것보다 자산을 처분해 해산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다. 투자자 입장에선 최소한의 수익조차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장실격’으로 간주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는 경우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닛케이는 이에 대해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전날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원동력이 됐다”면서 “실제로 시장의 평가를 높이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기업이 많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