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들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난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사무총장인 김수영 양천구청장, 감사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석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곳은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국민의힘 소속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유일하다.
오 시장이 취임 후 구청장협의회와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견례는 시와 자치구 간 소통·협력 강화 차원에서 오 시장이 요청했다.
오 시장은 구청장협의회 임원 상견례에 앞서 서울시의회도 만난다. 이날 오전 시의회로 찾아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의장단을 만나 비공개 시정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양측은 오 시장이 7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충돌을 피하고 협력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오 시장은 취임 첫날인 8일 오전 시의회를 찾아 김인호 의장, 김기덕 부의장, 김정태 운영위원장을 예방하고 원활한 시정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도 화답했다. 당초 보궐선거 선거전 막바지였던 지난 5일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19일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13일 의원총회에서 이 계획을 전격 보류키로 했다. 또 19일 본회의에서 진행하려던 시정질문은 6월로 미루기로 했다. 새로 출범한 오세훈 집행부에 준비 기간을 주자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