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이규혁과 찍은 사진 SNS에 올리며 "아들의 스승"

  • 등록 2016-11-23 오전 9:27:34

    수정 2016-11-23 오전 9:27: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22일 뉴시스는 장 씨가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SNS를 통해 이 감독과 같이 찍은 사진을 여러 장과 함께 “20년 동안 변치 않은 ♥ 우정으로”, “이젠 아들의 스승이자 든든한 삼촌으로!”,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글을 올려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뉴시스
이 감독은 장 씨가 세운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설립에 관여하며 전무이사직을 맡았고, 영재센터의 협력사인 누림기획의 주식을 다량 보유한 것으로 전해져 의혹을 샀다.

그러나 그는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질 당시 “장 씨를 전혀 모른다”며 관계를 극구 부인하다가 “중학교 선후배 사이”라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특히 장씨의 아들이 어릴 적부터 스키를 배웠는데, 영재센터를 건립하기 전 이 감독을 만나 아들의 지도를 부탁하면서 ‘아들의 스승’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씨를 직권남용, 사기,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했다. 장 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하는 등 최순실 씨를 배경삼아 각종 정부 사업의 이권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검찰에서 영재센터 운영과 장 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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