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제932호 ‘영조 어진’(1900). 경운궁 선원전에 봉안하기 위해 모사해 제작한 어진. 원본은 1744년 제작된 영조 어진으로 어진화사 장경주가 주관화사로 참여했다(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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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 왕실의 어진(御眞)과 진전(眞殿)’ 특별전을 개최한다.
어진은 왕의 초상화를, 진전은 왕의 초상화를 봉안하고 의례를 행하는 건물을 뜻한다.
조선 왕실 어진은 1954년 피난지인 부산의 보관창고에서 일어난 화재로 대부분 사라졌고 극히 일부어진만 손상된 채로 남아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남아 있는 어진에 대한 보존처리를 꾸준히 진행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주요 어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전시는 △우리나라 어진과 진전의 역사 △조선 시대 어진 제작 체계 △또 한 분의 왕, 어진 △어진 봉안 공간인 진전 △어진 봉안용 회화 △진전 의례 등 6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유물 100여점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