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하이트진로의 고급형 소주인 ‘일품진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일품진로 판매량이 17만병을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보다 162% 급증한 수치다.
일품진로는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와 달리 전통 증류 방식으로 술을 만들고 10년간 참나무통에 숙성시킨다. 말이 소주이지, 양주와 만드는 방식이 유사하다. 일반 참이슬의 판매가격인 1200원 정도인데, 일품진로의 가격은 1만2000원으로 10배에 달한다.
눈에 띄는 건 일품진로가 지난 2013년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알코올 도수는 23도에서 25도로 높인 이후 더 잘 팔린다는 점이다.
리뉴얼 전 월평균 판매량은 6500병 수준이었지만, 리뉴얼 이후에는 3배가량 늘어난 월평균 2만병 이상을 팔렸다. 올해는 매달 4만병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 관계자는 “일품진로가 소주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소주 본연의 맛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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