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스마트그리드 기술 융합한 연구소 완공

안양서 R&D 캠퍼스 준공식
  • 등록 2015-03-26 오전 9:54:51

    수정 2015-03-26 오전 9:54:5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이 기존 인텔리전트 빌딩에 자사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융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연구소를 신축했다.

LS산전은 26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차관, 김동철 국회 산업위원장, 심재철 국회의원(안양 동안을), 전하진 국회 산업위 의원, 안양시 이필운 시장 등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통합 연구소인 ‘연구개발(R&D) 캠퍼스’ 준공식을 했다.

구자열 LS 회장은 축사를 통해 “74년 창립한 LS산전은 지난 40여 년간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국가산업 발전과 국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해왔다”며 “R&D 캠퍼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분야로 미래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R&D 캠퍼스는 스마트그리드와 인텔리전트 솔루션이 통합된 국내 최초의 신개념 에너지 절감 사업 모델”이라며 “창의적인 R&D 환경을 마련한 동시에 스마트 에너지 기술이 그대로 구현한 만큼 LS산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LG그룹으로부터 계열에서 분리하기 전부터 LG 제 1 연구단지에서 안양연구소를 운용해오다 신축 R&D 캠퍼스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13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신축 연구소는 지상 9층, 지하 3층(부지 면적 5056.60㎡, 총면적 2만8691.59㎡) 규모로, 총 사업비 615억원을 투자했다.

LS산전은 LS사우타와 함께 기존 주력 사업인 전력·자동화 솔루션은 물론 빌딩자동제어를기반으로 한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과 전력저장장치, 태양광, 스마트미터 등 LS산전의 노하우가 함축된 융합 기술을 적용했다.

R&D 캠퍼스에는 1MW급 전기에너지저장장치(EES), 태양광 발전 시스템, 스마트 콘센트, 자연채광 자동제어 블라인드, LED 조명, 스마트 미터 등이 적용됐으며 중앙제어센터를 통해 이 같은 장치 각각의 에너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 10%, 온실가스 12 TOE(석유환산 톤)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부서나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자리를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변동좌석제, 무선 기반의 사내 통신 네트워크, 소통과 쉼이 존재하는 창조적인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존등을 마련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최근 6~7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이고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은 오직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라며 “R&D 캠퍼스 역시 이 같은 확고한 신념의 산물로서 기존 전력과 자동화 분야는 물론 각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미래 기술을 창출하는 스마트 에너지 기술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S산전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시장의 장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2010년 부산 초고압 사업장, 2011년 HVDC(고압직류송전) 부산공장 등을 잇달아 준공하는 등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R&D 분야의 경우 동종업계 평균의 2~3배 수준인 매출액의 6~9%를 매년 투자하고 있으며 R&D 인원 비중 역시 2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5년간 국내외 특허 출원 2만 3000여건, 등록 3000여건으로 관련 특허와 등록 성과를 창출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IP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2010년 정부 녹색 인증제가 처음 시행됐을 당시 국내 1호 및 최다 인증 취득기업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2011년부터 4년 연속 톰슨로이터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13년 국가품질대상 수상, 지난해에는 구자균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는 등 R&D 경쟁력 확보에 대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LS산전 R&D캠퍼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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