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7일째…실종자 수색 엿새만에 재개

  • 등록 2014-07-11 오전 10:58:49

    수정 2014-07-11 오전 10:58:49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87일째인 11일, 제8호 ‘너구리’ 북상으로 중단된 실종자 수색 작업을 6일 만에 재개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민간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철수하고 대신 88수중개발 소속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88수중개발 잠수사들은 공기줄을 매달고 들어가는 언딘측의 잠수방식과는 달리 공기통을 장착한 채 수색작업을 벌인다. 따라서 잠수 시간도 기존의 2배 정도인 1시간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잠수사가 내쉰 공기를 배출하지 않고 정화해 재활용하는 장비인 수중재호흡기를 점증할 계획이다.

수중재호흡기를 활용하면 공기줄로 제공하는 공기에 비해 질소의 비율이 낮고 수중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잠수 시간이 6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대책본부는 11일과 16일 수중재호흡기 검증 작업을 벌이고 결과에 따라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단원고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93명, 실종자는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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