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검찰은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법의 엄중함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석채 회장 후임은 낙하산은 절대 안 되고, 국민기업을 이끌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에게 경고한다”며 “KT 대표이사 자리가 더 이상 정권의 전리품이 돼서는 안 되고, 투명하고 공정한 CEO 선임이 남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승희 의원 성명서 전문
이석채 KT 회장의 사퇴 의사 표명은 만시지탄이다. 당초 국민기업을 이끌 능력도 도덕성도 없는 자가 KT(030200)를 사리사욕과 사익편취의 대상으로 삼고 쇄락의 길로 올려놓은 책임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하던 KT맨들에게서 일할 의욕과 자긍심을 빼앗고, 독단과 독선으로 전횡하며 국민기업을 능욕한 것에 대한 죄과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검찰에 엄중 촉구한다. 이 회장의 사퇴가 배임·횡령 등의 책임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비자금 조성과 경영을 명분으로 한 사익편취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정한 법집행이 무엇인가 보여줘야 한다.
이제 조만간 구성될 KT CEO 추천위원회는 명심하라. 이제 그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배제하고 국민기업을 살린다는 역사적 사명감으로 국민기업 KT를 이끌 전문성과 리더쉽,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찾아라.
2013년 11월 3일
민주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유승희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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