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539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동반성장 협약`

삼성 11개 계열사 참여..지난해에 비해 2개사 늘어
삼성,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7707억원 자금 지원
  • 등록 2012-03-22 오전 11:41:47

    수정 2012-03-22 오전 11:41:4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6층 대회의실에서 11개 계열사와 1·2차 협력사 대표, 정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 참여했던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9개 계열사와 함께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추가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삼성의 11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270개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가 다시 2차 협력사 1269개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삼성 관련 협력사 총 4539개사가 협약을 맺었다.

삼성은 또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비(R&D) 지원을 포함해 총 7707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1차 협력사는 이날 `동반성장 및 정도경영 선언`을 통해 동반성장 및 공생발전에 앞장서는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2차 협력사까지 적극 확대하겠다는 5대 실천사항을 선언했다.

5대 실천사항은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 결제 및 물대지급 횟수 확대 ▲표준하도급계약서 채용, 서면계약 정착 및 합리적 단가 산정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단가조정 정보 2차 협력사까지 전달 ▲2차 협력사에 기술지원, 품질혁신, 임직원 교육 실시 ▲향응, 금품 수수, 부당한 청탁 등 불건전한 행위 근절 등이다.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은 동반성장의 온기가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공정거래 체질화', '상생협력 활동 강화',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3대 중점전략으로 설정해 협력사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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